[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 <394> 천안상업고등학교

1973년에 개교한 천안상업고등학교는 천안에서 유일한 상업계 도제학교다. 도제학교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졸업까지 학교와 기업체에서 함께 교육받는 일·학습 병행제를 운영한다.

[사진제공=천안상업고등학교]
[사진제공=천안상업고등학교]

천안상업고 학생은 학교와 협약된 기업체에서 현장 실습 교육과 학교 교육을 함께 받는다. 현장 실습에서 간접적으로 사회 생활을 경험하며, 이를 학습과 연계해 실무 능력을 쌓을 수 있다. 졸업 후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3년간 현장실습을 받는 학생은 전체 60%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은 약 60여개다. 지난해 현장실습 의뢰 기업은 80여개로 기업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 학생이 다양한 산업·기업에서 실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공기업·금융기관에 취업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첫 고졸 신입사원도 천안상업고 출신이다. 이 밖에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취업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군인공무원으로 취업한 학생들도 다수다.

활발한 취업연계 동아리 운영이 이처럼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취업연계 동아리는 총 11개가 운영되고 있다. 공기업반은 학년별 10명 이내를 선별해 금융, 회계, 오피스 자격증 등 15종목 이상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다.

해외 인턴십반은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해외 취업 추진으로 원어민 교사와 일대일 맞춤 교육으로 해외 취업, 기술 연수 등 실무 영어능력을 키워준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취업과 연계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군사랑반 △공무원반 △기업사무직반 △천상뷰티반 △천상드림카페반 △시각디자인반 △보건의료 With Us △제과제빵 셰프반 △반려견 동아리 등이 있다.

천안상업고는 교과취업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병원행정전문가, 뷰티사무전문가 취업맞춤반 과정과 물류사무전문가, 디자인사무전문가, 제과제빵사무전문가 산학맞춤반 과정이 있다. 이 과정으로 맞춤형 취업을 확대하고 있다.

취업 외에도 대학 진학도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특성화고 특별전형과 선취업 후진학제도를 이용해 경희대, 동국대, 충남대, 한국기술교육대 등에 진학하고 있다.

천안상업고는 △소프트웨어개발과 △광고미디어디자인과 △사무회계과 △스마트경영과가 있다. 천안상업고는 게임개발,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 프로그램별 맞춤 교육도 제공한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게임개발 분야 전국 금·은·동메달, 애니메이션 분야 동메달·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창업동아리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갑식 천안상업고등학교 교장.
김갑식 천안상업고등학교 교장.

김갑식 천안상업고 교장은 “미래 사회를 창조하는 지식과 기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이 꿈, 열정, 사랑을 갖고 공부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래 역량을 갖춘 사회인을 육성하는 내실 있는 교육으로 최고의 특성화고등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