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리드(대표 윤상원)가 창업 3년만에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공장 구축분야 강소기업으로 떠올랐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분야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윤상원 대표 개인의 오랜 경험덕분이다. 윤 대표는 1994년부터 대형공장 설비 데이터를 인터페이스하고,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3년엔 위치기반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3D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포스코에 구축한 경험도 쌓았다.
현재는 포스코는 물론, 국내 대기업 및 주요 연구기관 설비 및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했고, 스마트시티와 건설분야로 사업을 확대중이다. 현재 스마트공장 컨설팅 및 구축, 빅데이터 분석, AI 모델개발, 3D 디지털트윈, IIoT 컨설팅 및 개발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설립 첫해인 2020년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당시 새만금 터널 디지털트윈 및 밀폐공간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했고, 국내 대기업 D사에 3D 컨트롤 센터 플랫폼과 AI기반 스마트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납품했다. 2021년이후 지난 3년간 D와 P사등에 디지털 트윈 및 전기로 전극봉 파단 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3년 연속 AI실증사업에도 선정됐고, 과기부 ICT기금 우수성과 창출기업에 선정(디지털 트윈 부문)되기도 했다. 현재는 대기업 A, L, S사 등에 IoT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중이다.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실시간 3D오브젝트 인터페이스 미들웨어 등 6건의 프로그램을 SW저작권 협회에 등록했다. 2건의 특허를 준비중이며 내년까지 3건의 특허를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윤상원 대표는 “1994년이후 대기업 및 공기업 대형시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 해본 풍부한 현장 경험이 인그리드의 핵심 자산”이라면서 “가상공간에서 공장 운영,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국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로 전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그리드의 핵심기술은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국내 타 경쟁업체 대비 디지털 트윈 구축 비용은 60% 수준이지만 스마트한 공장 운영을 위한 솔루션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는 공기업 K사와 지하상수도 시설 및 설비실의 화재 감시 및 유해가스 감시시스템 구축을 협의 중이다. B사와는 위치기반 도어(Door) 개폐 현황과 실별 방사선 분포 및 유출경로 예측시스템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해외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이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 공공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철강, 제조, 탄소배출, 에너지 분야 IT서비스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보다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술 우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