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정의선 회장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영미권 독자와 함께 온라인판·중국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편집국 에디터와 소속 기자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매년 30여 명 글로벌 자동차 산업 올스타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한다.
대표적으로 2014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CEO,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 새로운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을 차세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변화시키는 정 회장의 파괴적 혁신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정 회장의 전동화 전략과 신사업 추진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신기술 개발에만 63조원 규모 과감한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은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등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며 “그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로보틱스, PBV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인류 발전에 기대 이상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