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META 글로벌 디지털 초월제품' 대상의 영예는 더존비즈온 '더존 ERP 10'에 돌아갔다. 뮤직카우의 '뮤직카우플랫폼'과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센골드' 등 6개 제품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디지털 초월제품·인재 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SW·ICT총연합회,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 4차산업혁명·디지털전환(DX) 시대를 맞아 1000억달러 수출 조성에 필요한 글로벌 디지털 기술·서비스·플랫폼·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기간 동안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별 디지털 기반 제품과 우수 인재의 신청이 이어졌다. 심사는 △제품 품질성 △시장 성장성 △기술가치성 △투자 가치 △규제 혁신 △글로벌성 △고객 만족 등을 기준으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총 501개사가 신청한 제품(인재)을 대상으로 1차 AI 평가를 거쳐 2배수를 선정했으며, 2차 심사평가를 통해 16개 초월제품과 4명의 초월인재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신용태 숭실대 교수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SW·ICT 제품·서비스·콘텐츠를 엄선했다”며 “심사하면서 각종 인증을 획득한 2만여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초월제품이 우리나라 기술 경제를 견인하고, 전문 일자리·전문 인재 양성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초월제품·인재를 육성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제일의 SW·ICT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상엔 더존비즈온 '더존 ERP 10'이 이름을 올렸다. 더존 ERP 10은 경영활동에 관련된 모든 요소를 체계적으로 연결 관리할 수 있는 전사자원관리(ERP) 프로그램이다. 심사단은 국내 ERP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에 후한 점수를 줬다.
최우수상은 뮤직카우플랫폼(뮤직카우), 센골드(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링크미마인(코이노), ICT서비스(대성정보통신기술), 테라원(데이터스트림즈), 에이토크(티맥스에이아이) 등 6개 제품이 수상했다. 심사단은 뮤직카우플랫폼의 경우 주식가치 음악지적재산권서비스로 해외 시장 진출 등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으며, 나머지 센골드·링크미마인·테라원·에이토크 등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탁 포 피지털(OTAC for PHYGITAL·센스톤), 유스트라 HR(GS ITM), 페이스 트러스트(Face Trust·알체라), 세이프닥(세이프닥) 등 9개사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 김태현 한국정보기술단 감리사업본부장, 함승원 라온에스 대표, 심정민 슈어소프트테크 DX센터장, 유상미 한성대 교수는 초월인재(우수상)로 선정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수상 제품이 아이디어·시장니즈를 신속 반영하는 제품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이나 판로·수출연결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초월제품으로 성장하고 초월인재가 많이 나오도록 정부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수 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제품 종류별·수출 국가별 수출 전문가 멘토 풀 운영이나 '연구-투자-판로-제도개선-홍보'의 원스톱-전주기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 회장은 “내년엔 초월제품·인재 육성을 위한 'R&D-판로-수출-홍보'의 전주기-원스톱-풀 지원 등 본상의 확대를 위한 큰 틀의 예산지원 협조를 부탁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SW·ICT 제품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분리발주 강화를 통해 기술 중심의 발주 생태계를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