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건강기록을 분석해 고혈압, 당뇨는 물론 근골격 장애와 같은 만성질환에 효과적인 건강기능 식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개발됐다.
AI기반 디지털 심리치료 프로그램 전문업체 이코르는 개인의 건강기록(PHR)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특정 건강기능 식품을 추천하는 '지능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코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이코르의 AI 솔루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 접속해 투약 정보, 건강검진 결과 및 예방접종 내역 등을 다운로드해 공유하면 AI 알고리즘이 이 데이터를 추출,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와 유효성을 분석한 후 고객의 병증에 맞는 건강기능 식품을 추천해준다.
이 솔루션에 사용되는 '그래디언트 부스팅' 알고리즘은 선별된 데이터의 작동을 확인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이코르는 예측 속도가 1초 이내로 매우 빠르며 정확도는 8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코르는 이 솔루션이 적용되는 질환의 범위를 고혈압, 당뇨병에서부터 안과건강, 근골격 장애, 면역강화까지 확장하는 한편 솔루션의 활용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넓혀 수요기업인 한국프라임제약과 협업해 'AI 헬스레시피'라는 이름으로 구글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이코르 측은 최근 들어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성화되면 맞춤형 건강기능 식품 추천 서비스를 뛰어넘어 디지털시대의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건강관리 불평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솔루션의 수요기업인 한국프라임제약은 이코르의 솔루션이 단순 건강기능식품만을 추천해주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 개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 관련 상품판매액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들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나중에 오픈했고 월평균 방문자 수도 적어 회원을 늘리고 구매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했던 한국프라임제약은 소비자들의 구매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옴에 따라 이러한 솔루션의 도입이 절실했다.
강은성 이코르 대표는 “이번 AI 솔루션 플랫폼화가 진행되면 고객 질병의 통합 분석이 필요해진다”면서 “치료 플랫폼과 결합에 주력하면서 PHR를 저장, 분석, 활용하는 정보기술(IT) 및 보안환경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활용해 개인이 자신의 의료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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