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카카오를 떠난 남궁훈 전 대표가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재단법인 미래콘텐츠재단은 명칭을 게임인재단으로 변경하고, 설립자 남궁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복귀한다고 30일 밝혔다.
남궁 신임 이사장은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북미 법인 대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거쳐 2013년 비영리 법인 게임인재단을 창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게임인재단은 이후 이름을 미래콘텐츠재단으로 바꿨으나, 남궁 이사장 복귀와 함께 다시 원래 재단 명으로 돌아왔다.
게임인재단은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인재 육성 및 장학 활동과 게임 인식 제고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게임개발대회와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후원 및 장학사업은 일반 고등학교로 영역을 확대해 게임 인재 양성과 장학사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게임 산업이 가상현실,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와 만나는 'Beyond Game' 영역에서 게임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원한다. 디지털 콘텐츠 전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모색할 방침이다.
남궁 이사장은 2015년 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작년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다.
남궁 이사장은 “게임인재단이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했고, 다시 이사장으로 취임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재 육성 및 장학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게임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콘텐츠 업계 인식 개선 사업, 학술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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