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전문 스타트업 도구공간(대표 김진효)은 자사가 개발한 순찰로봇 '패트로버'의 누적 운행이 3만회를 넘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과 보안AI기다.술을 융합해 개발된 순찰로봇은 현재 전국 각지 실내외에서 40여대를 상용 운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최근 누적 운행 횟수가 3만회를 넘었다.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특정 공간을 자동으로 순찰하고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는데, 운영 환경에 따라 주행 거리는 짧게는 200m, 길게는 2㎞에 이른다.
도구공간이 개발한 순찰로봇 '패트로버'(Patrover)와 '이로이'(iroi)는 보안 AI기술에 열화상 카메라를 포함한 5개의 카메라, 3D, 2D 라이다, 고감도 마이크, 초음파 센서 등이 탑재된 자율주행 순찰로봇이다. 거리에 쓰러진 사람이 없는지,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지, 화재나 이상 가스, 비명소리 등 이상소리는 없는지 등도 자동으로 파악한다.
도구공간은 2017년부터 실내외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해 SKT, KT,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아산, 당진, 대구, 대전, 부여, 전주, 광주, 포항,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40여 대의 실내외 순찰로봇을 운영 중이다.
최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및 성남시 율동공원에서 로봇 순찰 및 배송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순찰 경계 업무에 투입되기도 하는 등 정부 주관의 다양한 로봇 실증 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도구공간 관계자는 “지난 11월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보급 촉진법'에 따라, 로봇이 현장 관리자 없이 실외 주행을 할 수 있게 된 후, 도구공간에도 각종 순찰로봇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부터 경찰국(NYPD) 실제 업무에 활용을 시작한 뉴욕의 사례와 같이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에 실생활에 본격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