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제15대 은행연합회장이 1일 '과감한 혁신가의 모습으로 변화'를 은행권에 주문했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의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식을 주어, 은행의 수익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은행의 고통분담 노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그간 가계와 기업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생태계 전체를 거시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미시적인 방안을 고민해온 것이 그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짚었다.
앞으로는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AI 활용에 대해 강조하며 “AI의 양면성을 심도 있게 고려해 AI 활용을 통해 은행경영의 혁신을 이뤄내는 동시에, 윤리적 문제나 금융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