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티켓' 참가자들이 첫 그룹 콘셉트 배틀로 특별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3화에서는 위너스와 챌린저스가 하나의 콘셉트로 두 곡을 선보였다.
먼저 매혹 콘셉트를 선택한 위너스와 챌린저스는 카라 '미스터'와 애프터스쿨 '디바'로 경쟁했다. 하지만 매혹 위너스의 안씬은 한국어 발음과 암기를 힘들어했고, 리더 박예원이 힘썼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 리안은 "이게 무슨 대형이냐.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고, 윤하 역시 "고군분투했지만 열심히만 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반면 장수아, 오윤아, 조채영 등이 속한 매혹 챌린저스는 복수를 위해 칼날을 갈고 준비했다. 전진영은 승리를 위해 자진해서 리더에 지원했고 팀은 팀워크와 콘셉트 이해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5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효연은 "이 팀은 팀도 곡도 직접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겼다.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김세정은 "괜히 리벤지가 아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청순 위너스는 유니콘 효연이 속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곡했다. 이 팀 역시 3일 만에 무대를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참가자가 있었다. 막내 방윤하가 지원군으로 나섰지만, 안무 숙지를 어려워했던 정지원은 카메라를 꺼버리고 다음 날 연습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몇 시간이 흐른 뒤 정지원은 반성하며 나타났고, 권채원은 "다시 오겠다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며 응원했다. 이후 팀원들은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면서 무대를 완벽히 끝냈고, 효연은 "우리 곡을 커버하는 것을 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고 감동하면서 "조금만 안 맞으면 틀린 게 잘 보이는 안무인데 합이 잘 보였다"며 원곡자로서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청순 챌린저스는 러블리즈 '아츄'를 무대에 올렸다. 청순 챌린저스에 속한 참가자이자 과거 걸그룹 메이져스에서 아키로 활동했던 장민주는 지난달 해지 계약서를 쓴 것부터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시 아이돌에 도전하고 있는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장민주를 포함해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청순 챌린저스는 4대1로 패했다. 참가자들이 무대를 떠난 뒤 김세정은 "이런 무대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고, 효연은 "이것도 이겨내야 한다"며 냉철하게 조언했다.
오마이걸 '돌핀'을 배정받은 청량 챌린저스는 연습부터 열정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 밝은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독기가 꽉 차 있다"는 황시은은 반전미 넘치는 털털함으로 팀원들의 사기를 높였고, 코토코 역시 "춤과 노래가 부족하지만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청량 챌린저스는 모두가 퇴근한 연습실에 남아 연습 계속 이어갔고, 중간평가에서 ITZY(있지) 예지는 "챌린저스 맞아? 위너스인 줄 알았다. 진짜 한 팀 같다. 연습을 할 거면 이렇게 해야 한다"며 극찬했다.
청량 챌린저스가 유니콘에게도 "압도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는 청량 위너스의 레드벨벳 '빨간 맛' 무대가 예고돼 과연 챌린저스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유니버스 티켓'은 SBS와 일본 아베마TV를 비롯해 현지 TV 방영 및 OTT로 송출 중으로, 1일 기준 아베마에서 K-POP 장르에서 위클리 1위, 전체 장르 위클리 TOP 20위 안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어 이후 탄생할 SBS의 첫 서바이벌 걸그룹에 대해 기대케 한다.
한편, '유니버스 티켓'은 4회부터 시간대를 옮겨 오는 12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