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사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대표 허봉재)가 미국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레벨 1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MMC는 미 국방부가 방산업체의 정보시스템에 있는 국방 기밀정보의 유출에 대처하기 위해 고안한 사이버보안 인증이다. 미국 국방부와 사업을 하고자 하는 미국 내 방산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협력업체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요건이다. 2025년도부터 우리 기업들도 미 국방사업에 참여하려면 CMMC 인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6월부터 명지대 방산안보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수준을 갖추기 위해 추진해 왔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 F-35 전투기 교정업무 계약을 체결해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항공기 부품 측정 및 교정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 국방표준인 MIL-STD-461(전자파 시험), MIL-STD-704(항공기 전원 시험), MIL-STD-810(환경신뢰성 시험)에 기반해 방산업체의 대형 제품들을 시험하고 있는 국제 공인시험인증 기관이기도 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대형 방산업체인 보잉사 공급망에 등록하면서 글로벌 방산제품의 시험인증과 방산 장비·부품 정비 및 수리(SRA)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CMMC 레벨 1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조건을 갖춤으로써 미국의 대형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등과 함께 절충교역을 통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국내 시험인증 기업 중 가장 먼저 국제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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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