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2/04/news-p.v1.20231204.25d632a6fd4a49fbabc82065e2a2bfe8_P2.jpg)
기획재정부가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을 공개매각 한다. 이달 18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엔엑스씨 지분 29.3%를 처분해 2대 주주 자리를 내려 놓는다.
기재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년도 제2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에 따라 48개의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을 오는 18일부터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이다. 국세물납증권 공개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제조업 17개, 건설업 10개, 도·소매업 10개, 기타 업종 11개 등 총 48개 종목이며 매각 예정가격은 총 4조8912억원 규모다.
특히, 매각추진대상 증권에는 글로벌 게임 개발·배급을 하는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 지분 29.3%, 약 4조7000억원이 포함됐다. 매각예정가격이 100억대 이상인 디앤비컴퍼니, 트랜덱스 등 고액 주식도 매각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사망함에 따라, 부인인 유정현 이사와 두 딸이 고 김정주 회장이 보유했던 엔엑스씨 지분 196만3000주를 상속받았다. 유 이사가 34%, 두 딸이 31.46%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엔엑스씨의 지분으로 기재부에 물납하면서 엔엑스씨의 지분구조는 유정현 이사 34%, 기재부 29.3%, 두 딸 16.81% 등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기재부가 2대 주주가 됐다. 이번에 국세물납증권이 매각되면 엔엑스씨에 대한 기재부 지분은 사라진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