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프레시 “해외 대형 PE와 시리즈E 투자 논의”

팀프레시 CI.
팀프레시 CI.

콜드체인 전문 기업 팀프레시가 해외 PE와 시리즈E 투자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스타트업이 도산하는 불황 속에서도 팀프레시가 꾸준히 성장성을 보이는 것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국내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규모의 성장만큼 매년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4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팀프레시는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E 라운드 펀딩을 상당 부분 진전시켜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유수의 대형 PE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FI들은 금리 인상 및 LP의 출자 축소 등의 이유로 추가적 대규모 자금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포트폴리오 내 운영상 리스크가 있는 기업을 위주로 소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FI들의 투자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팀프레시가 대규모 자금 집행이 비교적 용이한 해외 PE와 논의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 상황으로 평가된다.

그간 팀프레시의 누적 투자 규모는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투자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시리즈B 160억 원, 시리즈C 300억 원, 시리즈D 1600억 원을 유치했으며, 매출의 규모 역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18년 27억 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9년 146억, 2020년 396억, 2021년 901억, 2022년 2300억을 달성했고, 2023년 약 4000억의 매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특히 팀프레시가 설립 첫 해 이후 4년 만에 80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에 주목해 왔다.

이번 시리즈E 라운드의 투자금은 주로 볼트온(Bolt-on)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팀프레시는 내년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이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볼트온을 위한 공격적인 인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콜드체인 물류를 넘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팀프레시는 올 3분기 투자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해외 PE와의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PE의 투자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다수의 국내 VC도 후속으로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