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뽑혔던 20대 남성이 가톨릭 신부가 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카이 티지에 따르면 피렌체 출신 에도아르도 산티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부가 되는 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내게 주어진 소명을 느꼈다”며 “21살에 신의 뜻에 따라 사제가 되는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전직 수영선수인 그는 2019년 패션그룹 ABE가 주최한 대회에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성'으로 선정됐다. 이후 배우와 모델로 활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종교의 길에 들어서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예비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피렌체 교구의 두 본당에서 봉사도 하고 있다.
산티니는 “모델 일과 연기, 무용을 포기하기로 했지만, 모든 열정을 버리지는 않고, 하느님께 열정을 바치겠다”며 “지금의 나는 행복하고 이 여정을 후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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