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할 때 상대방의 음성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인공지능(AI)기반 음성품질 향상 솔루션'이 개발됐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출력하는 STT기능까지 구현, 병원이나 콜센터에서 상담기록 작성 시간 단축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는 녹음된 음성만을 분석해 응대하던 기존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AI기반 음성 품질향상 솔루션'을 개발했다.
AI기반 음성 품질향상 솔루션은 단순히 녹음된 음성만을 분석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사용자 음성이 시스템에 도달하기 전에 AI기술을 적용해 인식 정확도가 높다. AI 기술로 실시간 입력된 음성 데이터 소음을 없애고 깨끗한 음성과 텍스트로 변환된 문자를 전달한다.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는 광주 소재 AI 전문기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부문 공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이 제공한 인터뷰 음성데이터를 활용해 실증한 과정에서 10개 음성에 100개 소음을 매칭시킨 총 1000개 데이터 세트로 신호대잡음비(SNR)과 음절단위오차율(CER)을 측정한 결과 각각 51.4dB, 7.5%에 도달했다.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는 솔루션을 원격지나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자원표시 정보전달(REST) API 기반 그룹웨어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소음제거는 물론 처리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음성상담 내역과 기록을 자동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 배포도 가능하다. 아울러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 설계 및 내장 텍스트 편집기를 활용해 상담내역을 출력할 수 있는 독립실행형 솔루션 신제품 제작도 추진 중이다.
정형곤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장은 “이번에 선보인 AI 솔루션은 음성품질 기능 향상과 함께 상담사 편의를 위해 자동상담기록 작성기능을 높인 게 특징”이라며 “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사용처에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내 음성서비스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한국관(Korea Pavillion)으로 참가한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는 140개국, 2만 여명 관람객 및 해외 바이어에게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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