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P의 거짓'과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 시상식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최우수상 영예를 안은 데 이어 해외에서도 굵직한 수상을 통해 K게임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3'에 각각 △최고의 역할수행게임(RPG) △최고 인디 게임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TGA는 캐나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비디오 게임 산업 내 연간 업적을 기린다. DICE 어워드(D.I.C.E),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영국 영화·텔레비전 예술아카데미(BAFTA) 게임 어워드,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 등과 더불어 게임 분야 5대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그 해 최고 게임을 뽑는 '게임오브더이어(GOTY)' 레이스가 펼쳐지는 핵심 무대다.
올해 TGA GOTY 후보작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앨런 웨이크 2',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 인섬니악 게임즈 '마블 스파이더맨 2', 캡콤 '바이오하자드 4' 리메이크, 닌텐도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원더'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등이다. 각 부문의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평가 90%와 이용자 공개 투표 점수 10%를 합산해 결정된다.
P의 거짓은 △최고의 아트 디렉션 △플레이어스 보이스 등까지 총 3개 부문 후보다. 플레이어스 보이스는 100% 일반인 투표를 기반으로 게임성과 화제성을 입증한 30개 후보작 가운데 최고 인기 게임을 가린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했다. 독특한 게임성과 신선함이 주목받으며 인디 게임 부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게임(Best Video Games 2023)' 명단에도 에 발더스 게이트3,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등 쟁쟁한 작품 10종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어깨를 나란히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TGA 시상식에서 네오플 액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프로젝트 AK)' 신규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한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콘솔·PC 플랫폼 기반 하드코어 액션 싱글 플레이 RPG 신작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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