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소통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고, 최근 대통령실 개편으로 진용이 새로 꾸려진 참모들도 함께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날 12시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윤 대통령 주재로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간 비공개 오찬회동이 있었다”며 “김대기 비서실장, 이만섭 정책실장 등이 함께 했으며 어제 새로 임명된 5명 수석과 상견례 겸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정책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소통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무역의 날을 맞아 윤 대통령이 강조했듯 어려운 대내외 여건 가운데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밀착 관리하고 규제를 확보하는데 힘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북항 개발 등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차질없는 정책 추진과 글로벌 국제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또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보다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에도 협조를 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