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두'(대표 정세경)는 유아동 대상 UX기반 교육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10년차 기업이다.
이 회사는 KAIST 출신 UX 전문가 정세경 대표를 필두로 한 조직구성과 함께, 유치원·어린이집 등 유아동 교육기관용 '롤박스', 일반 유아동 가정을 위한 '플립박스' 등 5~7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온라인 맞춤 교육 서비스를 구현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창업 초기 어린이 안전벨트 인형 '허그돌', '도이디 트레이닝컵' 등 아이디어 제품에 이어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맞춤 교육서비스까지 유아동 타깃의 다채로운 경험요소들을 개발론칭하면서, 업계내외의 다양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업 계기?
▲평소 아이들을 귀여워하고 좋아하다 보니 영유아들을 위한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다수의 제품이 어른들의 시선에 맞춰져 만들어진 모습들이 많이 비쳤다. 이용자 경험에 민감한 UX 전공자로서, 어른의 시선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아이들 정서·인지수준에 맞는 경험들을 제공하겠다는 결심으로 키두를 설립하게 됐다.
-10년차 기업으로서의 어려움과 극복은?
▲다른 산업군도 마찬가지지만 저희 키두에도 팬데믹이 위기이자 새로운 방향점이 됐다. 대면 교구재 타입의 롤박스가 2020년 론칭 당시 월 예상판매 1만부 이상 규모로 인기를 모았는데, 팬데믹과 함께 휴원이 빗발치다보니 재고가 쌓였고 그에 따른 위기를 겪었었다.
하지만 그는 준비중이던 B2C 브랜드 '플립박스'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됐다. 교구와 함께 하는 1대1 온라인 방식의 직업체험 클래스 구현과 함께 비대면 분위기에 맞는 탄력적인 대응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엔데믹 기조와 함께 롤박스는 물론 플립박스 또한 BEP를 맞추며 성장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올해 경영 활동 및 어려움 극복?
▲올해는 유아 사고력 수학프로그램 '플립수학' 개발에 집중했다. '플립수학'은 스토리 기반의 교구, 유아 교육 선생님과 진행되는 1:1 온라인 수업으로 구성된다. 플립수학을 설계할 당시 콘텐츠와 연동되는 교구를 만드는데 스토리와 교구활동에 재미포인트를 집중배치 하다보니 진행이 안되는 등의 실패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게 됐다. 수 차례 시범교육과 함께 학습과정의 효율성과 재미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내고자 시간 소요가 컸다.
-차기 비전 및 시장?
▲영유아 사교육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절대적 수요감소와 함께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요구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단순한 주입식교육보다는 프라이빗한 가정교육이 좀 더 유리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저희 키두는 '직업체험' 주제의 B2B 교육 프로그램 '롤박스'와 B2C 교육 키트 '플립박스'를 필두로 한 '유아 맞춤형 온라인 사고력 교육 솔루션'을 다양한 범위로 넓혀가면서 이러한 시장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커리큘럼과 교구를 활용한 1대1 상호작용 방식의 프라이빗 수업과 함께 '플립수학'을 비롯한 교과목(수학, 과학, 코딩 등) 라인업 확장을 꾀하면서 유아동 스스로 생각을 확장 시키는 개념의 첫 교육경험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포부 또는 각오?
▲유아교육은 기술 이상으로 인지발달 단계에 맞는 경험중심 교육이 필요하다. 정답을 빨리 찾는 게 필요한 산업화시대와 달리, 심오한 사고력 중심의 인재가 필요한 미래사회에 걸맞는 유아동 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와 함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경험을 만들어주는 대표 기업으로서 발돋움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