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가 '학연'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권은비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솔로동창회 학연'(이하 '학연')에서 대체불가한 '명MC' 면모를 과시했다.
'학연'은 학창 시절 친구가 연인이 되는 '솔로 동창회'로, 10여 년 만에 모인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4박 5일간 함께하며 사랑을 싹틔우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팔로우미-취향에 진심', '뮤빗 라이브', '선넘는 맵찔이' 등 방송을 비롯해 단독 DJ로 활약중인 라디오 '영스트리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려한 입담과 뛰어난 진행력을 증명한 권은비는 '학연'의 MC로 발탁돼 방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동창들의 졸업 사진이 소개됐다. 오래된 졸업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권은비는 "이 꼬맹이들이 다 커서 솔로 동창회에 나오다니"라며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방송에 활력를 불어넣었다.
출연자 이은학 씨의 첫 등장에 권은비는 "한껏 꾸미고 온 느낌"이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그가 보고 싶은 동창으로 꼽았던 김태은 씨와의 꿈같은 만남이 성사되자 "좋겠다. 나도 끼고 싶다"라고 환호하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MC들은 출연자들의 어릴적 사진을 보고 자신들의 어릴적과 닮은 이를 꼽아보기도 했다. "저는 태은 씨랑 지나 씨 섞인 느낌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힌 권은비는 다른 MC들의 뜨거운 반응에 "저 인기 많았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은비는 방송 내내 밝은 웃음과 풍성한 리액션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걸맞은 재치 만점 입담으로 첫 방송부터 '명MC'의 면모를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권은비는 오는 9일 일본 도쿄 휴릭홀에서 '권은비 팬미팅 인 재팬 '루비스 룸 2'(KWON EUNBI Fanmeeting in Japan 'RUBI's ROOM 2')'를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 30분 총 2회 공연으로 개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