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정보·물리 보안 제품을 발굴·시상하는 '2023년 하반기 대한민국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에 시큐리온과 쿼드마이너, 스탠스와 엣지디엑스 제품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2023 정보보호산업인의 밤'에서 4개사에 대한 시상식(장관상)을 개최했다.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은 신기술, 융·복합 기반 혁신 정보보호제품을 발굴·시상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전자신문사가 주관한다.
서류·발표 심사를 통해 제품 개발 우수성은 물론 신뢰성, 시장성, 경쟁력·파급효과에 혁신성·독창성까지 종합 평가한 결과, 정보보안 대상은 시큐리온과 쿼드마이너가 거머줬다.
시큐리온은 '온트러스트(OnTrust)'로 호평을 받았다. 온트러스트는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간편하게 단말의 앱 영역과 운영체계(OS) 영역을 동시에 보호하는 정보보호 기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단말의 제조사와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저사양 기기에도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강점도 있다.
쿼드마이너의 '네트워크 블랙박스(Network Blackbox)'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패킷을 100% 저장·분석해 모든 종류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탐지·대응한다. 특히 해킹 공격 방식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패킷 분석과 인지에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는 기존 솔루션의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는 제품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리보안 분야에선 스탠스와 엣지디엑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탠스는 현실의 복잡한 데이터를 디지털 공간에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솔루션 'AWAS-DT'로 심사위원 마음을 사로잡았다. 디지털 공간에서 물리 보안 시스템과 관련한 사물인터넷(IoT), 공간 정보, 재난·안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관제하고, 현실의 복잡한 데이터를 디지털 공간에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산업현장에서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한다.
엣지디엑스는 온디바이스 AI 영상분석 플랫폼 'AI 브릿지'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AI브릿지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부터 최대 16개의 영상을 수신해 쓰러짐, 위협 상황 감지 등 30여종 이상을 분석한다. 정교한 행위 분석이 가능하며 딥러닝 분석과 비전 인식 기술을 결합해 객체 감지력은 유지하면서 오경보를 최소화하는 게 장점이다.
이날 기념식에선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 시상식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 표창, 정보보호 대상·공로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정부는 또 2027년까지 세계 5위권 정보보호산업 강국 도약, 보안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대한민국 정보보호산업이 그동안의 결실을 발판 삼아 세계 톱5 정보보호산업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활약하는 정보보호산업인의 역할과 노력이 글로벌 정보보호시장에서 결실을 맺도록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