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새만금산단 275억 투자 배터리 소재 생산용 설비 제조공장 설립 투자협약

성현 새만금산단내 투자협약 체결.
성현 새만금산단내 투자협약 체결.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6일 성현과 배터리 소재 생산용 설비 및 친환경 에너지 저장 용기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발전·환경 플랜트(설비) 및 해양 기자재 전문기업으로 30여년간 지속 성장해 온 군산 소재 강소기업 성현은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산단 내에 배터리 소재 생산용 설비 제작 기반을 구축, 배터리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275억원으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6년말 준공 예정이며, 70여명을 신규채용한다.

성현은 협력사 등의 새만금 입주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줄 이은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에서 '배터리 소재 생산용 설비제조'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가 새만금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배터리소재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제조·공급해 지역상생과 지역 내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협약이 그동안 유치한 대규모 투자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새만금 산단 내 입주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새만금 고유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성 성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지역 중소 제조기업들이 연관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