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펌프킨이 전기 비행기 전용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초고속 충전기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국내 지자체들이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전기 비행기용 충전 인프라는 K-UAM의 보급과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펌프킨은 2023년 충전사업 이후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매년 30~40억 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전기선박 충전 기술을 확보했다. 전기 비행기 전용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급속충전기 및 고정형 충전기는 최근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 비행장에서 설치 운영 중이다.
펌프킨은 K-UAM과 OPPAV(자율주행 개인비행기) 특성을 반영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기 비행기의 유지보수, 충전 등으로 인해 손실되는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자 충전기를 두 가지 타입으로 제작했다.
차량 내에 자체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충전기는 긴급상황 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어 활주로 주변에서 240kW 이상의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자가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내장되어 트럭과 트레일러 등을 개조한 형식으로 탈부착하거나 밴 형태의 일반차량에 옮길 수 있어 이동이 용이하고 다양한 차종과 충전기 용량으로 변형 가능하다.
펌프킨의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충전기는 생산된 에너지의 외부 출력이 가능해 추후 전기 비행기뿐 아니라 충전 배달, 충전 예약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충전기 외에도 격납고 내에 설치된 고정형 충전기는 전기 비행기의 특성을 반영해 특수 제작된 긴 케이블에 전동릴을 장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두 가지 타입의 충전기는 강한 바람과 진동에 이겨낼 수 있도록 외관의 내구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펌프킨 관계자는 “펌프킨은 양방향 전력 전송이 가능한 V2G 전기선박용 초급속 충전기,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등의 인증을 2024년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지난 6월 OCPP 2.0.1 인증을 획득했으며 400kW, 480kW 등의 자사 충전기에 V2V, V2G, PnC 등을 도입해 충전서비스 사업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전했다.
최용길 펌프킨 총괄 사장은 “자체 유지관리 플랫폼과 인력 확충을 통해 신속한 유지관리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C레벨 개발자들을 영입해 초고속 충전 기술력 확보와 관련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eBAB 충전브랜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업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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