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삼성전자, 대구시와 함께 육성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9기 픽셀로(대표 강석명)는 '내 눈 키오스크'에 탑재된 '암슬러 차트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픽셀로가 개발한 '내 눈 키오스크'에 탑재된 암슬러차트(Amsler Grid) 소프트웨어는 황반변성 조기 자가 진단이 가능한 안과 의료용 SW이다.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시작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건강 증진실, 대한노인회 등 국내 공공 및 민간기관에서의 시범서비스 준비도 마쳤다. 국내외 사용자 요구에 맞춰 향후 2등급 의료용 SW로 임상·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SW는 황반변성 자가 진단이 가능하며, 픽셀로가 개발한 '내 눈 키오스크'에 탑재해 사용자의 거리 및 시선추적을 통해 눈 건강에 대한 종합정보를 수치화해 환자 및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제공한다. 환자와 일반인은 시력 소실을 사전에 인지해, 빠른 내원으로 안과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내 눈 키오스크' 솔루션은 ISO13485, cGMP, FDA 등록을 모두 마치고,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의료기기 적합성평가를 완료했다. 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산병원에서 '내 눈 키오스크' 솔루션의 황반변성, 노안 조절력, 시력 측정에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픽셀로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Lab 스핀오프 이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액셀러레이팅에 참여했다. 사용자 맞춤형 시력 보정 필름, 디지털 아이케어 내 눈 어플리케이션 등 눈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개발, 출시하고 있다.
강석명 픽셀로 대표는 “내년 상반기 북미, 호주,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서 솔루션 판매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안 건강 솔루션 분야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특히 안과 부문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