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싱가포르 해양 프로젝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1년간 안정성·성능 검증

싱가포르 프로젝트 납품을 앞두고 점검을 마친 빈센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싱가포르 프로젝트 납품을 앞두고 점검을 마친 빈센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생산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은 싱가포르 해양 시범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하고 납품했다고 7일 밝혔다.

빈센은 싱가포르 해양 응용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 활용을 시험하기 위한 시범사업이자 해양연료로서 수소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사들은 세계적인 정유회사로, 프로젝트 스폰서인 쉘, 프로젝트 개발사인 싱가포르 조선·해양 플랜트 전문기업 시트리움리미티드, 선박 소유사 및 운영사인 싱가포르 선박회사 펭귄인터내셔널리미티드, 수소 공급사인 산업용 가스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리퀴드싱가포르 프라이빗리미티드 등이다.

빈센은 지난해 쉘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위해요소식별(HAZID), 위해요소 및 운영성(HAZOP), 고장모드 및 영향, 중요도 분석(FMECA) 등의 점검도 실시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설치를 위한 안전성 검증이 진행했으며 프로젝트 위해요소 확인 평가 및 로드맵 점검도 마무리했다.

빈센이 납품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주요 부품은 연료전지모듈(FCM), 통합 컨버터 모듈(ICM), 리튬 이온 배터리(LIB), 선박보조발전 사용을 위한 변압기(TR) 등이다. 자동차나 트럭 등 바퀴가 달린 화물을 선적하는 로로(Ro-Ro) 선박인 펭귄 터내서티에 설치할 예정이다.

빈센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선급회사인 뷰로베리타스(BV)로부터 모든 도면 검사와 공장 제품 테스트를 완료했다. 선박 내 최종 시운전 및 테스트 완료 후 검사 보고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향후 싱가포르에서 1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빈센은 싱가포르 조선소에 직접 인력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해 점검할 계획이다.

이칠환 대표는 “대다수의 빈센 엔지니어들은 세계적인 조선소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어 수소연료전지 및 선박 시스템 통합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며 “회사의 고유한 가치 제안(UVP)이 공급 업체로의 선정 및 시험 협력 파트너로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지난달 28~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양연료 360 콘퍼런스 및 시상식에 참가해 탈탄소화 및 기술 부문에서 기업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선보여 인정받았다.

영암=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