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돈을 내면 종업원이 뺨을 때려주는 '따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한 식당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는 300엔(약 2670원)을 지불하면 여성 종업원이 손님의 뺨을 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주점에 방문한 손님들은 밥을 먹기 전 돈을 내고 기모노 차림의 여성 종업원에게 뺨을 맞는다. 이때 특정 직원에게 뺨을 때려달라고 요청할 경우 500엔(약 45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SNS에 올라온 해당 서비스 영상을 보면 티셔츠 또는 기모노 등을 입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종업원은 손님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린 뒤 사정없이 뺨을 내려쳤고, 양손을 번갈아 가며 양 뺨을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뺨을 맞고 기분 나빠하는 손님은 없었으며 주변 손님들과 일행은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에 문을 연 이 식당은 한때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를 겪었지만,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영업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은 해당 서비스의 인기가 너무 커지자 식사 전 뺨 때리기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여성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따귀 서비스'는 사라진 상태다. 식당 측은 “관심은 감사하지만, 뺨 맞을 의도로 식당에 방문할 수 없다”며 “오래된 영상이 이렇게 입소문 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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