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을 체험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7회는 ‘쩐의 성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세준 목사와 금후 스님, 유경선 신부가 낯선 속세의 성지로 뛰어든 가운데 프로그램 MC들도 “이건 세다”며 놀랄 만큼 파격적 체험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 성직자들은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체험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해 결과를 예측한 사람에겐 적중금을 전달, 남은 기금은 비인기 스포츠의 발전에 쓰이는 공익사업이다. 네 명의 MC는 성지의 정체를 듣자마자 “성직자분들이 승부 예측 게임을 해도 되냐”며 걱정과 충격에 휩싸인다.
실제 세 성직자들은 경기 결과 베팅을 앞두고 과몰입을 경계해야 한다며 평소 승부 예측 게임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나눈다. 특히 유경선 신부는 “저희는 성당 재산을 무단으로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바로 파문이다. 위험하다”며 “이런 경험이 아니었으면 시도도 안 했을 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인다. 그러면서도 “오늘 가서 재미들이면 어떡하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이와 달리 금후 스님은 “출가 전 많이 해봤다. 저는 승부 예측 게임을 통해서 축구팀과 각 나라 수도를 알게 됐다”며 느긋한 태도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세 명의 성직자는 이날 베팅한 농구 경기를 직관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농구 경기의 승부가가 엎치락뒤치락할수록 성직자들의 기분도 오르락내리락 요동친다고. 스포츠 직관과 함께 경각심도 몸소 느낀 성직자들의 짜릿한 ‘쩐의 성지’ 체험기는 12월 12일 화요일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