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재로... 컴퍼니 빌딩 전략 가속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후보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후보자

엔씨소프트가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했다. 1997년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중장기적 컴퍼니 빌딩 전략 가속화를 위해 박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24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 김택진 대표는 최고창의성책임자(CCO)로 신작 개발 및 콘텐츠 창작 전반을 총괄한다. 박 후보자는 컴퍼니 빌딩을 통한 내부 체질 개선을 전담하는 투톱으로서 글로벌 기업 역량 확충에 속도를 낸다.

1961년생인 박 후보자는 대일고 졸업 후 서울대 법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경영자문을 맡아왔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이 엔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