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Law&Good)이 링크와 함께 법률 자연어처리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생성형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LLP는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하고 경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Bloomberg)가 후원하며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 및 응용 방법을 연구하는 학술행사다.
로앤굿·링크 양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올해 5월 AI 법률 상담 챗봇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검색 기반 LLM의 결과를 평가하고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
아울러 링크·로앤굿·연세대는 자체 개발 Eval-RAG 기술을 공개했다. Eval-RAG이란 법적 맥락에서 LLM이 생성한 텍스트의 타당성 평가를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임베딩(Embedding)된 자료에서 질문 관련 문서를 검색하고, 이후 LLM이 생성한 답변을 검색한 문서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출처 표기를 통해 답변과 문서 관련성 및 정확성을 보장해 LLM의 신뢰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가령 '이혼을 통한 부동산 소유권 이전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요?'라는 질문에 GPT는 '이혼을 통한 재산 이전은 양도소득세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조건 하에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반면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정확히 답변한다.
민명기 대표는 “국제 학술 무대에서 국내 AI 연구 논문이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로앤굿은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해 법률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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