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사업혁신 초점 맞춘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기존 사업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 강화와 미래 사업 가속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농기계 및 소형건설장비 등의 기존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질적 성장을 꾀하고, 로보틱스,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미래사업의 시장진입(GTM, Go to Market)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대동 공동 대표이사 원유현 사장.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대동 공동 대표이사 원유현 사장.

대동은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사업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데이터 기반의 농업 솔루션&플랫폼 기업으로의 사업 모델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이번에 Customer Biz부문, Product생산개발부문, AI플랫폼부문, 그룹경영실(전 비전추진실), 상품기획부문(전 미래기술실)과 등 기존 5개 부문에 사업혁신부문이 더해져 6개 부문 체계로 개편했다.

우선 사업혁신부문은 상품 제조 프로세스와 서비스 컴퍼니(Service Company)가 되기 위한 부품&서비스 사업, 해외 영업 관리 체계까지 기존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를 책임진다. 사업혁신부문장으로 윤치환 전무를 외부 영입했다. 윤전무는 현대모비스 경영혁신실장과 아중동 법인장, 현대캐피탈 유럽법인장과 미국 OEM파트너십 대표와 해외사업관리실장을 역임한 글로벌 사업과 경영혁신부문 전문가다.

기존 및 미래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른 조직도 개편했다.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개발을 맡던 미래기술실은 상품기획부문으로 전환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핵심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신설 배정해 내년 로봇모어와 자율운반로봇을 출시하고 로봇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여기에 Product생산개발부문에 통합시험본부를 신설, 대동그룹이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경영실 산하 그룹전략본부와 그룹IMC본부도 신설됐다. 그룹전략본부는 대동과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한다. 또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룹 ESG경영과 그룹 IR활동을 추진한다. 그룹IMC본부는 대동과 카이오티(KIOTI) 브랜드 및 CRM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

11일자로 정기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대동은 부회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보 2명 총 6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의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과 미래 사업을 기반한 신성장 동력 강화 등의 성과를 반영한 인사다.

대동 공동대표이사인 원유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원 부회장은 그룹 미래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대동의 경영 고도화와 창조적 조직문화 안착을 추진해 5대 미래사업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동 권기재 그룹경영실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사업의 가속화로 대동의 지속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자 한다”며 “대동은 농업, 모빌리티, 로봇틱스에서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