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소기업인들의 한 해 마무리를 위한 전자신문 주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전자신문 송년음악회 'Winter Fantasy with 조수미'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창간 40주년 기념에 이어진 이번 송년 음악회는, IT 중소기업 관계자 1800여명이 참석했다. 총 21개 스테이지의 공연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를 필두로 팝페라가수 김현수, 하모니스트 박종성 등 음악인들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의 협연으로로 진행됐다.
1부는 '사랑' 콘셉트의 클래식으로 채워졌다. 담백한 오페라곡 '빌랴의 노래', '사랑은 영원히' 등과 뮤지컬곡 '사랑은 영원히' 등의 다채로운 감성은 물론, tvN '마에스트라' OST '내겐 오늘'의 선공개 무대와 팝페라가수 김현수와의 컬래버무대 '사랑의 찬가'는 클래식의 묵직화려한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2부는 힐링감성의 Kazabue(영화 '웰컴투동막골' OST), 어쿠스틱 감성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묵직담백 호흡의 꽃밭에서 등 대중음악 중심의 크로스오버 무대들로 채워졌다. 특히 하모니스트 박종성은 에니오 모리꼬네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년의 기억과 세월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련함을 관객에게 선물한 조수미는 엔딩 대표곡 '아다지오'와 화려한 분위기의 신곡 'love love'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수미는 공연 말미에 “전자신문에서 2년째 콘서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1년, 그 시간들이 소중하고 의미 있었으면 한다”라는 말을 전하며, 앵콜곡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공연의 끝을 맺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