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내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대비 5.4% 증가한 1228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LED는 기존 주력인 TV·스마트폰 외 IT·차량용에 확대 적용되면서 내년 8% 성장한 43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CD는 4% 증가한 781억달러로 예상했다. 200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OLED 26.5%, LCD 0.3%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용 OLED가 올해 대비 1.6% 성장한 327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OLED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CD에서 OLED 전환이 지속되고 폴더블·LTPO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추세와 경쟁 패널 기업의 시장 진입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내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TV용 OLED는 생산수율 개선 등 가격경쟁력 확보로 LCD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졌고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OLED가 확대 적용되면서 올해 대비 14.7% 성장한 39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협회는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기기용 OLED가 내년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비 138.5% 성장한 31억달러 규모 시장 형성을 예상했다. 애플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에 OLED가 적용되는 등 IT 기기 내 OLED 탑재가 가속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태블릿 시장에서 OLED 비중은 내년 21.8%에 육박할 전망이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