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정 전북대 박사과정생, 열수송관 부식 비파괴 진단기술 개발

신효정 전북대 박사과정생.
신효정 전북대 박사과정생.

전북대는 신효정 유연인쇄전자공학과 박사과정생(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 지도교수 최성호)이 지하에 매설된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부식과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현상을 비접촉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적인 초음파 비파괴검사는 커플런트 또는 젤 형태의 접촉매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신효정 박사과정생이 설계하고 개발한 전자기음향 초음파센서는 비접촉 방식으로 초음파 비파괴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간편하다. 원격 로봇기반의 고속 비파괴검사까지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로부터 지역난방 열수송관 시험편을 지원받아 수행했다. 향후 원격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기반 비파괴진단기술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서울 목동, 경기도 안산시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는 매년 겨울철 주요한 안전 이슈로, 많은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설돼 있는 배관 특성상 노후화나 부식 등의 배관 파열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신 박사과정생은 이를 비접촉 방식으로 손쉽게 배관 부식을 진단하는 비파괴 검사 기술을 최근 열린 한국비파괴검사학회에서 발표해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신 박사과정생은 “비파괴평가연구실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연구개발에 매진해 국내 비파괴검사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 박사과정생이 소속된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의 비파괴평가연구실(NDE Lab)은 원자력발전소 구조물, 금속 3차원(3D)프린팅 제품, 항공기 부품, 탄소복합재의 건전성평가, 그리고 인공지능&원격로봇기반 비파괴평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탄소복합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탄소복합재 비파괴검사 러닝팩토리' 운영을 통해 탄소복합재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