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1단계 구축사업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올해 초 총 7개 원내 조직의 19개 과제를 업무 자동화 적용 대상으로 선정했다. 간호국, 의무기록팀, 총무팀, 적정진료관리팀, 구매팀 등 참여 조직들과 지난 6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아직 시행 초기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간호국과 함께 개발한 외래 예약현황 조회 과정 중 'U-Severance 마감 및 휴진 현황 조회' 과제는 연간 180시간이 소요되던 업무를 연간 26시간으로 약 86% 줄였다. 의료정보팀은 1단계 구축사업에 참여한 7개 원내 조직에서 연간 약 1300여시간 수준의 업무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송영구 병원장은 “RPA 도입으로 시간 소모가 심하고 반복적이던 업무에서 교직원들이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RPA 적용 대상을 병원 전체로 확대해 미래 의료를 구현하는 스마트병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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