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19일 개소

지역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도시 대구 실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19일 대구수성알파시티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 2층에서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블록체인 지역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가 19일 수성알파시티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 문을 연다.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가 19일 수성알파시티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 문을 연다.

이번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는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난 5월 과기정통부 '2023년 블록체인기술혁신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말까지 총 사업비 38억원(국비 18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됐다.

주요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특화산업 플랫폼 구축과 기업육성 및 전문인력양성이다. 지역기업 수요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특화산업 기반 시민체감형 BaaS형 플랫폼 구축·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시제품 제작·서비스실증지원, 기업맞춤형 전문가과정 운영·채용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컨설팅 지원, 블록체인 기업입주공간 조성·품질테스트 등이 세부사업이다.

서비스실증은 향후 대구시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력양성은 지역기업의 재직자교육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블록체인 기초부터, 활용사례, 플랫폼 사용법까지 꼼꼼히 교육한다. 지역 블록체인 기업과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학 및 연구소가 산·학·연 연계협력으로 블록체인 융합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매개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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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블록체인 산업육성 정책효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역특화산업 연계 기술혁신 성장거점 마련,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블록체인 산업육성 및 생태계 조성이 최종 목표다. 대구시는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운영으로 오는 2030년 블록체인 기업 100개사 육성, 향후 5년간 블록체인 스타트업 20개사 발굴, 전문인력 1000명 양성, 일자리 1500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혁신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성알파시티내 기업과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알파시티에는 현재 ICT분야 139개 기업에 360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스마트시티센터와 SW융합테크비즈센터 등 ICT산업을 지원할 기관 및 시설이 13곳이나 된다.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식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강연자들. 왼쪽부터 권혁준 순천향대 교수, 김봉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최화인 초이스 뮤온오프 대표.
대구블록체인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식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강연자들. 왼쪽부터 권혁준 순천향대 교수, 김봉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최화인 초이스 뮤온오프 대표.

한편, 개소식을 기념해 열리는 세미나에는 블록체인 전문가 3명이 참석해 강연한다. 먼저 권혁준 순천향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가 '기술이 이끄는 금융혁신-sto'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권 교수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위원이자 인터넷진흥원 분산개인인증(DID) 서비스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김봉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이자 지크립토 전무이사는 '금융과 웹3.0'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최화인 초이스 뮤온오프 대표가 '블록체인 산업전망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 대표는 현재 삼성증권 디지털신산업TF 자문위원,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 야놀자 사외이사,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