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지난 14일 지역 게임 개발자, 음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광주글로벌게임센터·광주음악창작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진흥원은 올해 '게임 음악 크리에이터'를 신규로 추진해 지역 콘텐츠 산업 간 장르 융합을 시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통합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광주글로벌게임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게임 산업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게임 산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50개 사(중복제외 23개 사)를 지원했다. 국밥, 제로젯(ZeroZet), 스튜디오낭만 등 6개사가 신규 창업했으며, 피플러그를 광주로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광주음악창작소는 지역 뮤지션들의 창·제작 활동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제작지원 및 교육지원 등을 추진해 올해 15개의 뮤지션 팀을 지원했으며 약 60여 개의 음원을 발매했다. 게임 음악 크리에이터인 서집사네 두부, 슬러시다운 등 6개 팀이 광주글로벌게임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게임 사운드 제작으로 게임 개발에 참여해 지역 뮤지션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사업 성과발표, 콘텐츠 산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과발표에서는 게임센터, 음악창작소의 올해 주요 성과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게임과 음악 개발사에 도움이 되는 특강도 이어졌다. 신소헌 창조공작소 대표의 '게임 사운드 디자인 트렌드' 강연은 지역 콘텐츠 장르 간의 경계를 해소하고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게임 음악 크리에이터와 인디스타즈 8기의 콘텐츠 체험존도 운영되어 게임과 음악 종사자 간 콘텐츠 교류의 장이 이어졌다.
올해 100여 명이 참가한 성과공유회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차년도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경주 원장은 “올해 우수한 사례를 소개하고 더 많은 지역 콘텐츠 기업이 교류할 수 있도록 공유회를 마련했다”며 “차년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게임·음악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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