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8일 '2023년 민관 협력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조성사업' 추진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데이터 유통거래 성과공유회'를 연다.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조성사업'은 데이터 생산·유통·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역 데이터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자체 최초로 올해 도입한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유전자 편집기술로 치료제를 개발중인 제르나바이오텍은 의료용 데이터를 확보해 노화방지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특허출원을 목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차량 정비 플랫폼 기업 케이비드는 차량 정비이력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정비마법사' 플랫폼 서비스 확산(연 매출 8천만 원 발생)과 차량 자가정비 앱 서비스 '탈라고' 상표권 출원, QR코드 기반 주차플랫폼 관련한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보의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온아웃, 글라우드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우수기업 6개사에 약 50억 원 규모의 보증지원과 25억 원의 투자지원을 했다.
특히 케이비드와 글라우드는 두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정비 이력 데이터와 구강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보를 통해 데이터 가치평가 인증을 받았다. 향후 데이터 거래 우위 선점, 금융지원 활용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조 대구시 빅데이터과장은 “성과공유회에 기업과 예비창업자 등 데이터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대구시 데이터 기업 성장 및 활성화 전략을 알아보고 기업 네트워크 확장 및 아이디어를 확산하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