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이 모자라서”… '3000억' 복권 당첨금 놓친 英 커플

영국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무려 3008억원을 받을 뻔했지만 이를 날려버린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레이첼 케네디 인스타그램 캡쳐.png
영국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무려 3008억원을 받을 뻔했지만 이를 날려버린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레이첼 케네디 인스타그램 캡쳐.png

영국에서 복권 1등에 당첨돼 무려 3008억원을 받을 뻔했지만 이를 날려버린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 출신 리암 맥크로한과 레이첼 케네디 커플은 복권 추첨에서 1등 번호 일곱 개 숫자를 모두 맞췄지만 당첨금을 받지 못했다. 계좌 잔액 부족으로 복권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당첨금은 총 1억8200만 파운드(약 3008억원)로 알려졌다.

이들은 5주간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고, 결국 1등 번호 숫자를 모두 맞추는데 성공했다. 복권 앱에 접속한 레이첼은은 당첨 소식을 알게 됐고, 둘은 집과 차를 살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당첨금을 청구하기 위해 레이첼이 복권회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당첨 번호는 맞지만 귀하의 복권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레이첼과 리암은 그동안 계좌 자동이체로 복권을 구매해왔는데, 하필 당첨된 줄 알았던 복권이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완료되지 않았던 것이다. 부족한 결제 금액은 2.5파운드(약 4100원)였다.

리암은 “우리가 실제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5주간 사용한 숫자는 운이 다한 것 같으니, 다시 새로운 번호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