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그리고 힐링'…페퍼톤스, 연말 콘서트 '긴 여행의 끝' 성료

사진=안테나
사진=안테나

밴드 페퍼톤스(PEPPERTONES)가 특별한 연말을 탄생시켰다.

페퍼톤스(신재평·이장원)는 지난 15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YES24라이브홀에서 연말 콘서트 '2023 PEPPERTONES CONCERT 긴 여행의 끝'을 개최했다.



이날 페퍼톤스는 '21세기의 어떤 날'로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for all dancers', 'Shine', 'FAST', '몰라요', 'Ping-Pong' 등 대표곡 무대로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드럼, 기타, 건반, 신디사이저 등 풍성한 밴드 라이브와 함께 페퍼톤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페퍼톤스가 2023년 한 해 동안 출연한 페스티벌과 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5곡을 선정해 팬들에게 다시 한번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의 'wish-list', 클럽 투어 (대전, 서울)의 'BIKINI', 클럽 투어 (부산)의 '아시안게임', 클럽 투어 (대구)의 '검은 우주',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공원여행' 등의 라이브 공연으로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한 관객들과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 외에도 '우산', 'coma', '어디로 가는가', '태풍의 눈', 'New Hippie Generation' 등을 비롯해 공연명과 동명의 곡 '긴 여행의 끝' 무대를 펼쳤다. 특히, 미발표곡이자 신곡 '코치'를 공개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처럼 페퍼톤스는 대표곡을 비롯해 앨범의 수록곡 등 총 23곡의 세트리스트로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마친 페퍼톤스는 "내년이 데뷔 20주년이라 많은 것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이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문이 2024년으로 가는 문이다. 먼저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2022 PEPPERTONES CONCERT 'THOUSAND UMBRELLAS'' 이후 약 1년 만의 연말 공연으로, 티켓 오픈 10분 만에 3회 차 전석이 매진되는 등 페퍼톤스를 향한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간 페퍼톤스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명랑한 에너지가 담긴 음악을 통해 '뉴테라피 밴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페퍼톤스 표 밴드 퍼포먼스와 세트리스트로 감동과 힐링이 공존하는 공연으로 우뚝 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