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로 '아가모 그라피' 작품 만들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수업에 활용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을까? 수업 사례 중 문제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아가모그라피 작품 만들기를 소개한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의 양면성을 드러냄으로써 문제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 수업 목표다. 학생들은 심각성을 알리고 싶은 주제(문제)를 정한다. 자신들이 정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비되는 두 장면을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만든다. 뤼튼이나 캔바와 같이 학생들이 사용가능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이미지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미지를 출력하고 종이에 붙여 아가모 그라피 작품을 만든다.
미래 사회에서는 지금보다 변화의 간격은 짧아지고, 변화로 일어나는 문제의 간극은 커질 것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김서진 삼덕초 교사〉
◇아바타 꾸미기 통한 캠페인 의상 만들기
최근 메타버스가 교육계 화두였다. 세계적 흐름으로 봤을때 메타버스가 잠깐의 이슈로 사라질 확률은 낮다. 메타버스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아바타가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제페토 디자인 스튜디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제페토 디자인 스튜디오의 아바타 도안을 다운 받아 다양한 디자인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바타에게 자신의 디자인을 착용시켜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투표를 통해 최고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해 티셔츠로 제작한다. 학생들은 환경 플로깅 활동, 캠페인 마라톤 등, 활동시에 착용하고 활동을 한다. 캠페인 활동에 동기부여를 받고 캠페인 활동의 의의를 체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의표 왕산초 교사〉
◇디지털 매체 활용한 미술·교과 융합 수업
디지털 기기로 틴커캐드(Tinkercad)를 활용하면 준비물 없이도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는 미술 수업이 가능하다. 틴커캐드는 오토데스트에서 만든 무료 프로그램이다. 클래스 개설 및 학생 초대 등 기능이 간단하다. 마치 디지털 찰흙처럼, 기본 도형들을 가져와서 깎고 합치면서 만들 수 있다.
수송 수단 만들기(실과), 문화재 만들기(사회), 입체도형 활용(수학) 등 타 교과 융합 수업도 가능하다. 만든 작품은 3D 프린터로 출력도 가능하다. 2022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표현과 소통의 도구를 아날로그에 제한하지 않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 표현력 신장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정민 함현초 교사〉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