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혁신IP펀드 첫 투자 기업으로 그릿씨아이씨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IP펀드는 총 300억원 규모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과학기술지주, 인천광역시 등이 출자했다. 반도체·바이오 등 신성장분야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글로벌IP 또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성장기 기업에 투자한다.
첫 투자기업인 그릿씨아이씨는 초광대역무역통신(UWB) 기반 비접촉생체신호 탐지용 레이다 센서를 개발한 팹리스 업체다. 그릿씨아이씨가 2019년 국제학술대화 RFI심포지엄에 투고한 논문은 인더스트리 페이퍼 어워드(Industry Paper Award)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졌다.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용 송수신칩까지 개발 중이다.
정승환 그릿씨아이씨 대표는 “혁신IP 펀드에서 당사의 특허와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해주고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하신 이상의 성과를 창출해 투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선배 K-팹리스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생모델을 통해 스케일업 및 글로벌 팹리스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는 “K-팹리스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지만 스케일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팹리스산업협회, 선배 상장사가 벤처캐피털(VC)과 함께 펀드를 결성하고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마중물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