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한국과 프랑스 양측 경협위원장이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인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6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경제사절단이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 산업연맹(MEDEF)와 '한-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성사됐다. 프랑수아 잭코( 에어리퀴드 대표이사 겸 불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프 퐁텐 로사렉스 대표이사 겸 불한재계회의 부위원장, 피브스그룹, 토탈에너지스, 에어버스 등 프랑스 주요기업 임원 8명이 방한해 나상섭 한국측 경협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 경협위원장은 지난 6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원전, 탈탄소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기업간 협력을 논의했다. 나 경협위원장은 “2024년 프랑스 사절단 방한이나 한국 사절단 방불 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한-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경제협력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MEDEF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기업인간 회의체다.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이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삼성전자, SK, 기아차, LG전자, 아코르, 에어리퀴드, JC데코 등 양국 주요기업 30여개사가 참석한 첫 회의를 통해 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이번달 초 나경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사장을 경협위원장으로 선임했고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 시 MEDEF 인터내셔널과'한-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상섭 경협위원장은 올해 3월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임팩트와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천연가스 기업 토탈에너지스가 50대 50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프랑스와 활발히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작년 한불 교역규모는 129억불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 분야에서 양국이 활발히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양국 경제계 소통채널로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