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19일 에임즈(AIMS·대표 박진효)와 연구소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공공연구기관이 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DMI 제5호 연구소기업 에임즈는 '공구수명 예측방법'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구상태 진단방법 및 시스템'기술을 이전받아 절삭공구, 절삭가공 및 공작기계 기업을 대상으로 웹기반 AI솔루션 서비스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재 부품·금형가공 현장은 공구 교체시기를 판단할 때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거나, 공구현미경을 통해 공구마모량을 측정한 후 결정하는 방식이다. 공구를 탈착해 진행되기 때문에 공정시간이 길어지고, 측정자가 직접 마모량을 계측함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진다.
DMI는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가공장비 내에서 직접 공구상태를 진단하고, 공구마모량을 계측할 수 있는 AI기술을 에임즈에 이전한다. 이번 기술로 공구 교체시기가 가공장비 내에서 실시간으로 빠르게 결정됨에 따라 부품 제조시간뿐 아니라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가공현장 스마트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DMI와 에임즈는 AI 기반 절삭공구·가공 분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초기 목표로 삼았다. 또 개발한 SW를 바탕으로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이상 감지·진단 예측이 가능하도록 AI모델을 제공, 향후 스마트솔루션·기계장비·재료·의료기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연구소기업을 위해 DMI의 인적·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실시하는 등 협력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 DMI가 보유한 실용화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지속적으로 기술사업화해 지역 뿌리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