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 상용화 실증확산 사업 성과]KT 컨소시엄, 장거리 통합 광전송기술 적용 광부품·단말·장비 인프라 투자

KT가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인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ECOC) 2023'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NIA
KT가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인 '유럽 광통신 콘퍼런스(ECOC) 2023'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NIA

KT 컨소시엄은 지난 4월부터 국내 강소기업인 유비쿼스·포투·엔아이투스·라이트론과 함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유무선 장거리 광전송기술 확보를 위한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T 컨소시엄은 하나의 광케이블로 1G/10G 속도의 광신호를 동시에 송수신하는 장거리 1G/10G 통합 전송 광모듈을 개발했다. 40㎞ 장거리 전송과 투자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함께 개발된 1G/10G 통합 광통신 장치와 연결해 기존 대용량 광회선종단장치(OLT) 및 광케이블 시설을 유지하면서 10G 유선망 커버리지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 전화선으로 제공하던 유선전화 서비스를 구리선 없이 광케이블로 통합해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선전화망(PSTN) 통합 광모뎀을 개발했다.

특히 정전시에도 긴급통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100G QSFP28 PSM4 통합 광모듈은 5G 액세스망의 분산장치(DU)와 원격무선장치(RU)를 연결하는 프론트홀의 전송 속도를 기존 10Gbps에서 25Gbps까지 높여 1개 100Gbps 인터페이스 광모듈로 25Gbps RU 4개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단일제품으로 출시했다.

KT 컨소시엄은 이러한 장비를 통해 분산된 광통신 인프라를 통합해 구축 과정을 단순화하고, 옥외 시설의 규모를 축소시켜 인프라 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무선 광액세스망의 품질 및 투자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개발 및 상용환경 기반 기술 검증 등을 통해 광통신 핵심기술의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광통신 부품 및 인프라 기술과 로드맵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창의적인 솔루션을 함께 발굴하면서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T컨소시엄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참여기업. 제공:NIA
KT컨소시엄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참여기업. 제공:NIA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