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벤처기업 수가 2022년 기준 2448개사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첫 조사 당시 998개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856개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과 자산은 전년 대비 각각 4억5000만원 증가한 28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기여와 함께 재무적으로도 성장했다.
평균 업력은 7.8년으로 약 44.4%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7.8%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14.7%), 도매 및 소매업(9.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9%)이 뒤를 이었다. 평균 고용은 0.4명 증가한 21.6명으로 집계됐다. 취약계층 평균 고용도 1.7명 늘어 11.5명을 고용했다. 소셜벤처기업 69%는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조직과 인력도 소폭 늘었다. 전년대비 3.9% 증가한 62.7%가 R&D 조직과 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은 전년 대비 1.2건 증가한 6.6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 수 증가 추이는 다소 꺾인 분위기다. 2019년 998사에서 2020년 1509개사로 51.2%, 2021년 2184개사로 44.7% 가파르게 성장했던데 반해 2022년에는 12.1% 증가했다. 내년 예산안에 소셜벤처 관련 비목이 제외된 만큼 향후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소셜벤처기업들은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성 측면에서도 발전을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반 창업지원 사업을 포함해 소셜 임팩트 투자, 소셜 임팩트 보증 등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