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 근로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고, 근로자당 평균 급여는 약 4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자는 6.4%인 131만7000명으로 5년전보다 64.2% 급증했다.
국세청이 20일 공개한 올해 4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 대비 195만명(10.5%) 증가했다. 결정세액이 없는 신고 인원은 690만명으로 5년 전(722만명) 대비 32만명(4.4%) 감소했다.
연말정산 근로자의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5년 전(3647만원) 대비 566만원(15.5%) 증가했다. 근로자 주소지별로는 서울(4916만원), 세종(4887만원), 울산(4736만원) 순으로 높았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신고 인원은 131만7000명(6.4%)으로 5년전(80만2000명, 4.3%) 대비 51만5000명(64.2%) 증가했다. 상위 10%(누계) 근로자의 전체 총급여액은 277조3000억원(32.1%), 결정세액은 42조8000억원(72.4%)이며, 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54만4000명, 결정세액은 1조2000억원으로 5년 전(57만3000명, 8000억원) 대비 신고 인원은 5.1%(2만9000명) 감소했고, 결정세액은 50%(4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평균 총급여액은 3160만원으로 5년 전(2586만원) 대비 574만원(22.2%) 증가했으며, 국적별 근로자 신고 인원은 중국(18만7000명, 34.4%), 베트남(4만4000명, 8.1%), 네팔(3만4000명, 6.2%)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인원은 1028만명으로 5년 전(691만명) 대비 48.8%(33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금액은 337조5000억원, 총결정세액은 48조7000억원이며, 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3285만원으로 5년 전(3092만원) 대비 193만원(6.2%) 증가했다. 누계 상위 10% 전체 종합소득금액은 183조4000억원(54.3%), 결정세액은 41조5000억원(85.9%)이며, 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1억7849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은 국세통계포털(TASIS)에 공개한 4분기 국세통계에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소득세를 비롯해 양도소득세, 근로·자녀장려금 등 242가지 데이터를 업로드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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