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상용화 기반조성 성과] SDT, 시간상관 단일광자 계수장비(TCSPC) 개발

퀀텀코리아에서 초정밀 계측/제어장비 전시
퀀텀코리아에서 초정밀 계측/제어장비 전시

SDT는 시간상관 단일광자 계수장비(TCSPC)를 개발했다.

SDT는 정부의 '2023 양자 지원기술 기업발굴 및 육성 사업'에 선정돼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TCSPC는 광자의 도착 시간을 측정하고 광자 간 도착 시간 차이를 측정하는 기술로, SDT는 피코초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TCSPC 장비를 개발했다. 양자 역학 원리가 적용된 통신, 센서, 컴퓨팅의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SDT는 올해 해외 경쟁업체와 장비를 분석하고 국내 연구기관 요구사항을 반영해 장비 성능을 높여 하드웨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했다.

다채널, 고해상도, 높은 이벤트 발생률, 작은 지터(jitter) 등의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TCSPC 장비 국산화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외산 장비에 의존하는 현장에 국산 장비를 납품하고 기술 지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D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원을 바탕으로 '2022 양자지원기술 기업발굴 및 육성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산화한 동시계수 측정기(CCU)와 함께 국내 양자기술 연구기관의 현장에 설치하고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SDT는 CCU를 우선 사업화하고 올 하반기 수출계약도 맺었다. 1나노초 시간분해능을 가진 초정밀 계측으로 최대 20개 채널을 이용해 신호를 입·출력할 수 있다. 사용자 임의로 입출력 채널 수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됐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