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시작할 때 바로잡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다잡는 또 한번의 기회” 신인배우 손정혁이 디즈니+ '사운드트랙#2'으로의 첫 출발과 함께, 다채로운 톤의 솔직연기 매력으로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2'에 출연한 배우 손정혁과 만났다.
손정혁은 2020년 예명 'DEMIAN'(데미안)으로 뮤지션 데뷔한 아티스트다. '사운드트랙#2'는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적과 함께 배우전력을 선언한 그의 공식 데뷔작이다.
작품 속 손정혁은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 분), 그의 전 연인 수호(노상현 분) 사이의 삼각로맨스 한 축인 케이로 분했다. 그는 현실 자신과 꼭 닮은 케이의 모습과 함께, 작품 속 감정서사를 자연스레 그리는 동시에 음악인으로서의 매력감성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손정혁은 신인배우로서의 맹활약과 함께, 음악과 연기를 모두 공감하는 멀티테이너로서의 성장포부를 밝혔다.
-극중 주요 곡인 '다카포'는 데미안으로서의 음악과는 결이 다른 어쿠스틱 곡이다. 어땠나?
▲데미안때는 K팝 컬러를 강조하자는 취지로 좀 더 진한 느낌의 사운드를 보여드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콜드플레이·빌리조엘 등 어쿠스틱 팝록 스타일을 좋아했다.
대표적으로 OST 격인 '심플맨'의 경우 피아노 기반의 발라드다. 지금 작업하는 곡들이나 가고싶은 방향들도 그러하다.
-음악과 연기의 공통점?
▲잘하려는 욕심은 시작 전까지, 막상 들어가면 편안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같은 것 같다. 음악할 때 그걸 깨닫는데 3년이나 걸렸다.
또 제 결과물을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고, 기대감과 동정심이 함께 올 수 있다는 것이 같다.
-가수 데미안-배우 손정혁, 서로를 장르와 캐릭터로 보자면 어떤 모습일까?
▲우선 데미안을 연기 캐릭터로 본다면, 개성파 배우가 아닐까 한다. 흔하지 않은 톤과 솔직함을 지닌 저만의 색감이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배우 손정혁을 음악장르로 보면 쉬운 코드를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UK록이라 생각한다. 거친 솔직함을 시작으로 점점 더 세련미를 갖춰나갈 것 같다.
-해보고 싶은·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사랑을 못 이뤘으니, 이제는 이루는 역할해보고 싶다(웃음). 또한 순수 느낌의 고등학생, 대학생 연기도 해봤으면 좋겠다.
도전할 목표는 (노)상현 형이 했던 단단한 캐릭터감의 연기다. 제 장점이라 생각하는 순수소년 분위기를 바탕으로 좀 더 단단한 느낌의 다채로운 연기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롤모델은?
▲남궁민, 시청자의 시선에도 절실함이 느껴지는 연기와 함께, 같은 미성보이스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계신 선배의 모습을 닮고 싶다.
-손정혁에게 연기란?
▲말그대로 '다카포'다. 음악할 때처럼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음악 시작할 때 바로잡지 못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다잡으면서 아쉬움을 털어낼 또 한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동료들과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한 '사운드트랙'과 함께 음악은 물론 연기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각오?
▲뮤지션 활동 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많이 나눴지만, 이제는 가수 겸 배우로서 제 몫을 다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소통은 줄었을지라도 매일같이 팬들을 만나뵙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또한 대중분들께는 '사운드트랙#2'를 통한 기분좋은 마무리와 함께, 행복한 새해를 마주하셨으면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