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농업회사법인 천심, 가치와 함께 해조류를 활용한 메탄가스 저감 사료, 블루카본 개발 및 탄소배출권 확보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다. 육상의 탄소흡수원보다 흡수 속도가 빨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공동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천심은 고흥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으로 친환경적이고,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대규모 기능성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가치는 대구에 소재한 탄소중립 실천 연구개발 및 정보서비스업을 주업무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0월 국무조정실 탄소중립위원회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7억2700만톤을 기준으로 약 3억톤 가까운 40% 감축 목표를 밝혔다. 국제과학자그룹 '글로벌카본프로젝트(GCP)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2020년 기준)의 기후 위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사국으로, 해양이나 육지에서의 새로운 탄소흡수원 개발 발굴이 시급하다.
도는 두 기업과 손잡고 범국가적 과제인 해조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조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연구와 블루카본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을 위한 해조양식 및 바다숲 조성, 종자생산 기술개발 등 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천심과 가치는 해조류를 활용한 메탄 저감 사료 개발 및 바다숲이나 해조양식 사업으로 조성하는 해조류 서식지에서 흡수된 탄소가 정량적으로 얼마나 흡수되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분야를 담당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탄소 격리 능력이 뛰어난 해양자원을 활용한 탄소 저감을 위해 국가 및 관련 기업과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을 해조양식 어업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어촌소득 증대와 어업인 복지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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