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송봉준 이지차저 대표 “전기차 충전시장 토털서비스 강자될 것”

“이지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공, 유지보수, 정밀제어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완급속 충전기 제조까지 수행하는 토털 서비스 최고 기업이 되겠습니다.”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

송봉준 이지차저 대표는 새해 5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토털 서비스 솔루션 업체 도약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지차저는 2017년 설립된 국내 전기차 충전 전문 업체다. 현재 완·급속 충전기 1만여기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앞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기 초급속 구축 사업을 포함해 1만3000여기 완·급속 충전 서비스를 다루는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창업 초기 83억원에서 지난해 170억원으로 늘었다.

이지차저가 새해 충전 사업 강화를 위해 계약한 전력량만 32만KWh다.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중 가장 많은 충전 인프라를 확보했다. 올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경쟁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0여곳의 충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환경부 충전기 보급 사업 '브랜드 사업'과 한국전력 제어센터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성과도 올렸다.

송 대표는 초급속 충전기 내재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새로운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다양한 충전과 소비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차저는 내년 초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을 완성한다. 여기에 비대면·비접촉 충전 서비스 신기술인 플러그앤차지(PnC)와 차량번호인식(LPR)을 탑재한다.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처음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지차저 초급속 충전사업 2.0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대기업 위주였던 국내 초급속 충전 시장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며 “충전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유지 보수와 제품 대응력으로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차저는 제주시와 전국 광역시 기술지원센터(TSC)를 구축해 365일, 24시간 유지보수 대응체계를 갖췄다. 충전시설 확충에만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서비스 분야 투자를 강화해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송 대표는 “전기차 충전 사용량이나 환경에 따른 이용 패턴 등 시스템 원격 관리와 데이터 관리에도 힘쓸 것”이라면서 “유지보수 대응 매뉴얼을 도입해 실시간 서비스 지원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