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핵산(RNA) 간섭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가 호주 알프레드 인체연구 윤리위원회(Alfred HREC)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HREC의 승인으로 올릭스는 호주 소재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건강한 성인을 70명을 대상으로 OLX702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올릭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 환자 등록에 돌입해 빠르게 임상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시에 앞서 올릭스는 OLX702A 프로그램의 비만 치료 효력을 확인하기 위한 전임상 원숭이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올릭스는 OLX702A와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 투여한 원숭이 실험군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단독으로 투여한 실험군 대비 증강된 체중 감소 효과와 체지방률 및 복부둘레 감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단약 후 요요현상'이 완화되는 효력을 확인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가 에너지 대사를 증진시켜 체지방이 감소되는 기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GLP-1 기반 비만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비만치료 효력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