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0.7명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면서 저출산 고착화 현상이 심화했다. 연말에는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역대 최저인 0.778명을 기록한 2022년 출산율을 밑돌 공산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태어난 아기는 17만7000명이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1만6000명 감소했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2만7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2만2000명가량 감소한 것이다.
장래인구추계도 희망적이지 않다. 출산율이 1.0으로 반등하면 오는 2050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1550만명 급감한다. 현재와 비슷한 선에서 머무르면 3000만명을 지키기도 빠듯하다. 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2050년 이후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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